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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독서일지

7. [육아]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서안정)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 육아의 기적
일곱번째 책,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3000여권 넘게 읽은 육아서에서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이
아이의 성장에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던 것은
책, 놀이, 대화였다.

출처: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서안정

 

 

이 책은 인스타 팔로워가 책육아를 하며 가장 감명 깊었고 자신의 책육아에 가장 중심이 되는 책이라 추천하여 읽게 되었다. 술술 읽혔고, 읽고 나니 왜 중심이 되는지 알 것 같다. 지금 당장 적용하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시기별 책육아 방법과 추천 활동이 실려 있어 두고두고 읽으며 책육아의 중심을 다 잡고 독후활동을 확장해 나가기 좋은 책이다. 책육아를 원하는 부모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고 추천하고 싶다.

 

책에는 저자가 아이들에게 했던 책육아의 방법과 독후활동의 예시들이 나와있다. 장난이 아니다. 어떻게 저렇게 했나 싶을 정도로 열의가 있었고 최선을 다한 것이 느껴졌다. 내가 10분의 1만이라도 비슷하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부모의 가르침대로 잘 따라온 특별 케이스는 아닐까? 우리 셩이는 과연... 책을 좋아해 줄까?' 등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책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였고 책육아가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준다. 자신이 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반성했던 점은, 내가 준비한 대로 내가 계획한 대로 아이가 따라오지 않는다 하여 절! 대! 나무라거나 강요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책육아의 가장 강조점은 즐거움이다. 아이들에게서 즐거움을 앗아가면 안 된다. 

 


 

 

[책요약]

PART1. 책육아의 시작

  • 조금씩 어절을 추가해가며 읽어줘라. '사과' - '빨간 사과' - '빨갛고 동그란 사과' - '빨갛고 동그란 잘 익은 사과' - '라비는 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따서 한 입 베어 물었다'와 같이 서서히 어절을 늘려나가고, 문장 역시 하나씩 추가해 가며 읽어줘라.
  • 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즐거움이요, 둘째도 즐거움이요, 셋째도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책 읽기보다 다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이라면 굳이 엄마가 아이의 마음에 반하여 책 읽기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마음에 반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책을 더 찾고 좋아하게 할 수 있다면, 저는 갖은 방법을 연구해서라도 아이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 아이를 책과 좀 더 가까워지게 해주고 싶다면 아이의 관심사에서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 아이에게 하루에 몇 권의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은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입니다.
  • 모든 교육의 기초는 어휘다. 사물과 사물의 이름을 연결시키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책을 통해 명사부터 시작해 동사와 형용사, 의성어, 의태어, 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어의 의미를 알려주려고 했다. 책을 다 읽은 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책에서 본 '빨리'와 '천천히'의 차이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엄마가 빨리/천천히 셩이에게 갈게"
  • 유아기는 '책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물경험'. 
  • 비슷한 내용이 실린 책이라도 관점이나 표현이 다르면 그것도 함께 사주었다. 비록 주장하는 내용이 똑같다 하더라도 그림이 다르게 그려져 있고 글의 표현방법이 다르면 주저하지 않고 사주었다. <보통 엄마의 천재 아들 이야기>: 이는 아이가 대상의 특성을 파악하고 추론하며 통찰하는 힘을 기르게 해 준다.
  • 책 속의 경험 일상으로 끌어오기 '팬티 책 읽고' - ' 아이 팬티를 가지고 대화하기'
  • 책 속의 경험 따라 하기 '책에서 생일 케이크를 만든다' - '우리도 만들자'

 

PART2. 책육아의 방법

  • 아이는 내가 아니었다. 나의 생각과 감정, 느낌과 욕구는 나의 것이지 아이의 것이 아니었다. 나의 좁은 틀과 편견 속에 아이를 밀어 넣는 순간 아이 역시 그 좁은 세계에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예) 내가 뱀이 무섭다 하여 책을 읽을 때 아이에게 그 무서움과 징그러움을 전가해서는 안된다. 아이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으로 뱀을 바라보게 해야 한다. 따라서 평온하게...읽을 것. 나의 감정은 나의 것으로 삼킬 것.
  • 자연관찰 책을 즐겁게 읽어주는 방법: ①페이지를 넘기며 사물(대상)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알려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개구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개구리"를 반복해서 들려준다. 집중력이 길지 않으면 한 페이지에 하나의 개구리만 짚어주고 넘어가도 좋다.  ②책 내용과 상관없어 보이는 그림을 엄마 마음대로 읽어준다. 전집 한 세트를 1번 방법으로 돌고 난 뒤, 다시 시작한다. 이번에는 엄마의 눈에 보이는 대로 이미지들을 읽어준다. '개구리가 입에서 하얀 거품을 내뿜고 있네'.  ③이미지 옆에 있는 캡션을 입말로 전한다. 전집 한 세트를 돌고 다시 시작한다. 이미지 캡션을 입말로 들려준다. 아이가 머무는 속도에 맞춰 두세 개의 캡션을 읽어줘도 좋고 하나만 읽어줘도 좋다.  ④일상 속에서 책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아이와 이야기한다. 길가 꽃나무 위에 앉아 있는 나비를 관찰하며 책내용을 이야기해 본다.  ⑤소제목을 함께 읽어준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줄 시간이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건너뛰거나 빨리 읽어주고, 새로운 내용은 간단히 덧붙여서 읽어준다. 1~3문장 정도 읽어주면 된다.  ⑥본문 내용을 두세 줄 늘려가며 읽어준다. 이때쯤 되면 아이가 커서 집중도와 가속도가 붙는다. 그에 맞춰 내용을 두세 줄 늘려가며 전체적으로 책을 읽어준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백과사전에 해당하는 책이다. 
  • 자연관찰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실제로 길러보며 관심을 가지게 하고 책을 접근한다. 자연을 가까지 하지 않고 자연을 사랑할 수 없다. 자연관찰 책을 읽어주려는 엄마의 시도에도 아이가 거부한다면 경험이 먼저다.
  • 창작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조언: 1) 실사 사진에 스토리를 입힌 책을 읽어준다. 2)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동화로 풀어낸 책을 읽어준다. 3) 아이의 관심사를 관찰한 뒤 관심사를 녹여낸 책을 읽어준다. 4) 아이의 경험과 맞닿은 창작 책을 읽어준다. 5) 통통 튀는 내용의 책을 읽어준다. 6) 아이의 수준에 맞는 창작 책을 보여주며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다.
  • (두 아이에게 동시에 읽어주기와 한글 뗀 아이의 읽기 독립은 아직 나에게 해당되지 않아 건너뛰었다.)
  • 책과 실물 교육, 경험(경험은 곧 놀이와 대화로 확장)이 아이의 일상이 되게 한다.
  • 저자의 큰아이 '독서이력'에 바탕을 둔 노하우: ①사물 인지 책부터 시작해서 창작 책을 책 읽기의 기본 바탕이 되게 했다. 사물인지 책 + 1~3줄의 창작 그림책 + 자연관찰 전집(이미지 읽기)  ②비슷한 수준의 책을 아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되풀이하여 읽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유아기에는 차고 넘칠 정도로 같은 단계의 책 반복. ③아이가 원해서 가져오는 책은 부정하지 않고 읽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원하면 일단 읽어주자. 읽어줬는데 좋아하면 계속 읽어주고 싫다고 하면 안 읽어주면 된다. ④수학, 과학, 전래 명작동화롤 1차 확장을 하다. 이때 같은 제목이 같더라도 출판사별로 이야기를 풀어둔 문체나 그림체가 다를 수 있고, 결말이 판이하게 다를 수 있고, 새롭게 추가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읽게 하는 것이 좋다.  ⑤전집과 단행본을 병행하다.  ⑥신화의 세계로 2차 확장을 하다.  ⑦본격으로 연계 독서를 하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각 다른 신화들로 뻗어나가거나. 만화, 줄글 명화 등의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었다.  ⑧세계 전래동화, 삼국유사, 삼국사기로 3차 확장을 하다.  ⑨위인전, 삼국지, 역사, 철학, 문화, 추리, 예술 분야 등으로 뻗어가다. ⑩아이에게 스스로 책 고를 기회를 주다.  ⑪담장 밖 세계로 발길을 돌리다. 박물관, 유적지, 고궁 등을 직접 가본다.  ⑫그림책에서 줄글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다. ⑬잡지로 4차 확장을 하다.  ⑭독후활동에 신경 쓰다.
  • 책 읽기의 완성은 독후활동이다. 독후활동이 재미있으려면 만 5세 이후를 추천한다. 그전에는 '말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현실에 연결시킨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시작해 본다. 
  •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독후활동을 시작해 보고 유아들은 신체놀이가 1순위여야 한다. 
  • 독후활동은 아이의 지성을 키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소통하고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한 추억을 쌓는데 우선순위가 있다.
  • (유아기 이후의 독후활동은 아직 나에게 해당되지 않아 스킵..ㅎㅎ 두고두고 읽고 적용해야겠다.)

 

 

[나에게 미친 영향]

1. 자연관찰 전집을 읽어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놀라운 자연을 이렇게 읽어주며 1바퀴 돌고 있다.

2. 실물경험의 중요함을 더욱 인지하고 실제로 볼 수 있는 것들은 책과 함께 보여주려 한다. 수족관이나 동물원에 갈 때는 거기 있는 동물 책을 몇 권 가져간다.

3. 시치다 마코토의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4. 독후활동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5. 절! 대! 셩이가 관심을 안보이더라도 화내거나 나무라지 않기로 했다. 절대 강요하지 않기.

6. 셩이가 가져오는 책은 다 읽어주고 읽다가 가버리면 억지로 읽지 않고 그냥 끝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