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쪼렙육아/책육아

[프뢰벨 방문수업] 3주차 본수업 "킁킁킁"

영아 다중 <킁킁킁>  후각발달

 

책읽는 아기
오늘은 "킁킁킁"을 읽어보자

 

오늘은 킁킁킁~! 후각을 자극해 보자^^

 

# 전체 준비물

[영아다중]킁킁킁, [영아테마] 아빠와 함께 목욕, 씽킹펜, 대롱대롱 과일나무, 교사활동자료

엄마냄새카드(로션카드, 프리지어 꽃 향수카드, 바디오일카드, 귤카드)

 

활동1. 책 읽기

활동2. 무슨 냄새 일까?

활동3. 서브책으로 놀기

활동4. 기분에 대해 알아요

활동5. 대롱대롱 과일나무

활동6. 엄마 냄새 카드

 

수업시간: 20분

 

 


 

♥본책: 킁킁킁

까꿍~까꿍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놀이할까요? 시작해 볼까요~ 까꾸웅 :-)

 

 

활동1. 책 읽기 (+노래 들으며 책 읽기)

냄새맡는 아기
책을 읽으면서 문질문질 킁킁킁

 

책을 함께 읽는다. 킁킁킁 책은 조작북으로 카드가 빠진다. 그리고 손으로 문질문질하면 향기가 올라온다ㅎㅎ.

너무 인공적인 향이라 나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우리 셩이 후각을 자극하는 일이라면 열심히 문질문질.

 

셩아 킁킁킁.  이건 뭘까? 사과네~^^ 사과는 (문질문질) 이런 냄새가 나. 킁킁킁 ^00^. 셩이도 해봐~ 킁킁킁ㅋ 이건 애벌레가 냠냠냠 먹고 있네~^^ 냠냠냠

셩아 킁킁킁. 이건 뭘까~? (문질문질) 이런 냄새가 나. 아~ 향긋해. 이건 꽃이야 꽃~ 꽃에는 나비가 앉았네. 팔랑팔랑.

셩아 이건 뭔지 알겠어? (문질문질) 냄새도 이렇게 나. 맞아 이건 포도야. 포.도. 포도 포도는 벌이 붕붕 와서 앉았네. 킁킁킁 해보쟈. 

우왕 이건 뭐지? 빵이야 빵. 빵 좋아해? 빵냄새도 맡아볼까? (문질문질) 킁킁킁. ^00^. 맛있겠다~ 여기는 개미가 쩝쩝 먹고 있네. 우리는 냄새 맡아보자 킁킁킁.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냄새는? ^^ 우리 아가 냄새 킁킁킁. 셩이도 아가 냄새 맡아봐. (문질문질)킁킁킁

 

오늘 셩이는 씽킹펜은 내려놓았다. 그렇다고 집중을 잘하지도 않았다. 자유롭게 다니다가 선생님이 카드를 꺼내 킁킁킁하면 가서 카드를 받고 혀부터 내밀었다가 킁킁킁했다.ㅋ. 아직은 구강기가 강하다!

 

노래듣는 아기
엉덩이를 씰룩씰룩하며 노래듣는 셩

 

그리고 씽킹펜으로 노래를 들으며 책을 다시 훑어보았다. 엉덩이를 씰룩씰룩하며 이번엔 끝까지 들었다. ㅎㅎㅎ 사실 다른 곳을 마구 찍어댔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는 부분이라 노래가 끊기지 않았다. ㅋㅋㅋㅋ.

 

카드를 펼쳐놓은 이유는? 다음 활동을 위해서다.

 

 

 

활동2. 무슨 냄새일까? (+교사활동자료: 향기주머니)

향기주머니 만들기주머니 킁킁킁무슨 냄새일까?
향기주머니에 들었는 카드 냄새를 맡고 찾는 활동

 

이번에는 교사활동자료에 종이 향기주머니를 만들어 활동했다. (혹여 엄마표 프뢰벨을 한다면 일반 종이를 봉투형식으로 만들고 구멍만 뽕뽕 뚫으면 되어서 간단히 만들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는 주머니에 카드를 하나씩 몰래 넣어 냄새를 맡아보고 어떤 카드인지 맞추는 활동이었다. 

 

셩아 선생님랑 같이 카드 만들어볼까? 여기 종이를 뜯어주세요 (검지와 엄지 손가락 협응 연습. 좋았다)

이제 선생님이 여기에다가 카드를 넣어볼게. (책상 밑에서 넣으시고) 짠! 여기 킁킁킁해보세요. 어떤 냄새일까요~? 

(셩이는 씩 웃고는.. 카드를 꺼냈다. 주머니는 찢다시피했다ㅠㅠㅠ) 셩아~ 그래그래 꺼내서 맡아봐. 어떤 냄새야? 맞아~ 사과야.! 잘했어 :-)

 

이런 식으로 모든 카드를 넣어 냄새를 맡고 맞춰보았다. 사진은 굉장히 열심히 하는 듯한데ㅋㅋ 그래, 셩이는 나름 열심히 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느끼기엔 지난주보다 집중을 더더더 못했다. 향기주머니에 카드를 넣으면, 그냥 손 넣어서 빼내었고 킁킁킁해보자 하면 카드를 패대기쳤다.ㅋㅋㅋㅋㅋ 내가 민망해서 주워서 킁킁킁 시범 보이고 해 봐~ 하면 입으로 빨고 살짝 흐읍~해주었다. 후우.. ㅎㅎ 그래도 선생님은 웃으셨다. 아가들 수업만 다니시니 뭐.. 해탈하셨겠지? ㅠㅠ

 

 

♥서브책: 아빠와 함께 목욕

활동3. 서브책으로 놀기

 

이제 서브책인 영아테마동화 '아빠와 함께 목욕'을 읽었다. 셩이는 이 책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읽어줄 때도 몇 초 쳐다보고는 다른 것을 하러 간다. 선생님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보다가 갔다. 멀리 가지는 않고 내 등에 매달려서 손가락을 빨았다. 낮잠 자고 깬 지 얼마 안 됐는데ㅠㅠ 그래도 선생님은 끝까지 읽어주셨다.

 

그나마 감동스러웠던 것은! 선생님이 셩이도 목욕할 때 쓰는 비누, 샴푸, 로션도 냄새나지~ 오늘도 냄새 맡아보자~ 했는데 셩이가 자기 얼굴에 바르는 에센스를 들고 왔다. 

"이게 뭐예요 어머니?"

"아 셩이 로션이에요"

"어머~ 셩아 고마워~ 셩이도 조금. 선생님도 조금. 킁킁킁. 우와~ 너무 좋은 냄새가 난다. 셩이 덕분에 선생님 손에 좋은 냄새가 나요. 고마워~"

 

로션 바르는 아기
자기 로션 냄새 맡아보는 셩



활동4. 기분에 대해 알아요

기뻐요 느낌 알아보는 아기
스티커 붙여보는 셩이

이제 교사활동자료에 있던 기분 카드를 뜯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주 거는 내가 했었고 이번주는 시간이 되어서 선생님께서 해주셨다. 

 

"셩아, 셩이는 목욕 아빠랑 해봤어? 엄마랑~ 아빠랑 목욕하면 셩이 기분은 어때? 이 아기는 기분이 어떨까? 여기 스티커를 한번 붙여볼까? (셩이 손으로 붙일 수 있게 도와줌). 우와~ 아이가 하하하 웃고 있어 :-) 엄~~~청 웃고 있지? 이런 기분을 우리는 기쁘다고 해. 기쁘다! 셩이도 엄마랑 아빠랑 목욕하면 기쁘지? ^^"

 

 

 

활동5. 대롱대롱 과일나무

 

다음으로 프뢰벨 에듀교구(?)인 것 같은 대롱대롱 과일나무로 후각자극을 하였다.

"셩아 이게 뭐야~? 우와~ 과일나무들이야. 과일 냄새도 한 번 맡아볼까? 킁킁킁" 

 

전에 프뢰벨 팀장님께서 방문하셨을 때  이 과일나무의 과일을 킁킁킁 책에 문질문질하고 냄새 맡아보도록 알려주셔서 늘 그렇게 했었는데.... 두둥. 이 교구 자체에 문질문질하는 부분이 있었다. 각 페이지 부분마다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부분에 과일을 문질문질하면 된다. 사과랑 포도는  킁킁킁 책과 비슷한 냄새가 났고 바나나는 바나나 단지우유 냄새가 났다.ㅋㅋ 아주 달콤하고 좋았다. 꽃은 셩이가 더 이상 교구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맡아보지 못했다.... :-( ㅋㅋㅋㅋ 다음에 맡아보쟈.

 

 

 

활동6. 엄마 냄새 카드

 

오늘도 엄마 준비물이 있었다. 냄새카드. 나는 서영이가 좋아할 만한 향을 생각하며 A4용지를 4등분했다. 지난주에 선생님께서 아빠를 떠올릴 수 있는 향. 엄마를 떠올릴 수 있는 향이 있으면 좋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셩이를 낳고 나서부터둘 다 무향을 쓴다ㅋㅋㅋㅋ. 흐음 그나마 내가 쓰는 것 중에 해피바스 바디오일이 베이비 냄새가 나서 '오일카드'를 준비했다. 그리고 꽃향도 좀 느끼게 하고 싶어 집에 있는 장미를 문질러 봤는데, 종이만 더러워졌다. 딥디크 프리지어 향수를 뿌리고 '꽃향기카드'를 준비했다ㅋㅋ.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셩이를 봤는데 열심히 귤을 먹고 있는 셩이를 보는 순간 방금 버렸던 귤껍질을 주섬주섬 주워서 귤껍질을 종이에 문질렀다. 역시 종이가 더러워졌다. 새 종이에 그냥 귤껍질을 붙였다. 그렇게 '귤냄새카드'를 준비했다. :-) 굿

 

오일카드. 꽃향기카드, 귤카드.
 
 
 

후각자극
카드 냄새를 맡는 셩

 

ㅋㅋ 오일카드는 냄새 맡고 '엄마!'해주길 바랐으나 인상 한번 쓰고 끝. 꽃향기카드는 킁킁하고 끝. 귤카드를 보자마자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규~~"하며 껍질을 뜯어먹으려고 했다ㅋㅋㅋㅋ. 후각보다 시각이 강하지^^. 선생님은 냄새를 맡게 하며 "선생님 가면 엄마랑 귤 맛있게 먹어~~"하며 마무리하셨다.ㅋㅋㅋ. 역시 과일킬러 우리 셩.

 

 


 

 

"오늘의 후기"

오늘은 집에서 한 번씩 킁킁킁했었어서 잘할 줄 알았는데! 웬걸. 혀가 먼저 마중 나왔다. 일상생활에서 킁킁킁 행동을 더 많이 해야겠다. ^^. 오늘 우리 셩이는 집중력이 제로였다. 어디 멀리 떠나가진 않았지만 내 등에 붙어서 계속 손만 빨았다. ㅠㅠ. 근데 왜 기저귀 킁킁킁은 잘해? 응가냄새 좋아?

 

처음에 토탈 부모앱을 보면서 혼자 하던 거보다 프뢰벨에서 제공되는 교사활동자료가 있으니 좀 더 좋다. 만약 이런 교사활동자료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안다면 다른 대체품을 활용하여 엄마표 육아를 할 수 있었을 테지만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앱으로만 엄마표를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20분에 4번 8만원이지만,,, 엄마아빠 고기 한번 덜 사 먹을게. 수업 듣는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셩아 다음 주엔 조금 더 잘해보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