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다중 <킁킁킁> 후각발달

#전체 준비물
[영아다중] 킁킁킁, 씽킹펜, 향기카드주머니, 주렁주렁 과일나무
[돌잡이한글] 하하하 웃어요, '기뻐요'기분카드, 케첩, 식초, 참기름
활동1. 책 읽기
활동2. 향기카드 놀이하기
활동3. 대롱대롱 과일나무
활동4. 음식재료 냄새
활동5. 돌잡이한글 '하하하 웃어요'
(+) 영아테마동화 '엘보의 기다란 코'
활동시간: 15분

♥ 본책: 킁킁킁
활동1. 책 읽기

씽킹펜으로 노래를 들으며 카드의 냄새를 맡아보았다. 꽃향기를 제일 좋아하는 셩.
아직까지는 자리에 잘 앉아있다.
킁킁킁, 새콤달콤 무슨 냄새일까? 사과냄새네~ :-) 여긴 애벌레가 사과 파먹고 있어 냠냠
킁킁킁, 향긋 향긋 무슨 냄새일까? 음~ 향기로워 꽃이다~ 여긴 팔랑팔랑 나비가 왔어요.
킁킁킁, 달콤 달콤 무슨 냄새일까? 오홋 포도냄새! 붕붕 벌이 날아왔네 ^^ 셩이는 아직 초록포도만 먹어봤는데.... 올여름엔 보라포도 사줄게..ㅋ
킁킁킁, 고소한 냄새 무슨 냄새일까? 아~ 알았다! 셩이가 제일 좋아하는 빵냄새!
킁킁킁, 엄마가 좋아하는 냄새는? 바로바로 셩이냄새!! (꼬~~~옥 안아주었다.)
이 노래 부르면서 같이하면 하도 킁킁킁해서 어지럽다..ㅋㅋㅋ 말만 하면 셩이도 말만 배울까 봐 진짜 냄새 맡아주는데 정말 어지럽다ㅋㅋㅋ. 그리고 노래에 맞춰 냄새 맡으려니 재~빨리 문질문질해야 해서 정신도 없다. ㅋㅋ.
활동2. 향기카드놀이하기





향기카드놀이를 다시 해보았다. '어제 해봤으니 오늘은 좀 낫겠지?' 했다. 모양 보고 맞추기는 했으나, 자리를 이탈하기 시작한 그녀. 돌아다니면서라도 해주길 간절히 바랐다. ㅋㅋㅋㅋㅋ.
"셩아 엄마가 카드를 숑~ 넣었어요. 킁킁킁 이건 무슨 냄새일까? (오늘도 킁킁하지 않고 주머니 열고 카드먼저 꺼내는 셩) 아~ 카드 꺼내고 싶어? 응응 꺼내봐~ 그거 뭐야?? 오호 맞아~ 사과! 여기 꼽으면 돼! 잘했어 ( 사과 찾아서 좀 감동 먹음)"
"셩아~ 이번에 카드는 킁킁킁 먼저 해보면 안 될까? 웅웅? (주머니 가지고 멀리 도망감. 내 표정은 이미 화가 남,) 응.. 그래.. 카드먼저 꺼내봐.. 앗!! 찢지는 마!!! ㅠㅠ 다음에 또 쓰자아!!! "
"셩이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네?? 어디 꼽아야 해~? 우오! 맞아! 거기 꼽는 거야. (2차 감동 먹음)"
그 이후로 셩이는 오지 않았고... 웅 향기카드놀이는 여기까지 하자...핫
활동3. 주렁주렁 과일나무

카드놀이에서 소리 지르고 앉아있지 않아서 나는 이미 삐져버렸다(애기에게 삐지면 안 되는데, 내가 너무 모자라다ㅠㅠ 순간 자꾸 삐지게 된다). 그래도 끝까지 해주고 싶은 마음에... 대롱대롱 과일나무를 꺼냈다. 셩이는 내가 과일나무를 꺼내는 순간까지도 핑크퐁 한글버스를 누르고 놀고 있었다ㅋㅋㅋㅋㅋ. 킁킁킁하다가 갑자기 불빛 나는 한글버스...핰ㅋㅋ 나는 관심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셩아, 이번엔 과일나무도 또 해보자~ 웅? 엄마는 포도냄새 맡아야지~ 음~ 향기로워. 여기 쓱싹쓱싹 문질문질~ 음~ 좋아 좋아. (셩이 앉음) 셩이도 해볼까? 문지르고 킁킁해보자~! ( 킁 하는 순간 패대기치고 떠남) ㅋㅋㅋㅋㅋㅋ."
난 화가 났지만 그래도 사과랑 바나나까지 열심히 원맨쇼를 하며 관심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 셩이의 관심을 다시 가져오진 못했다..........ㅠㅠ
셩이가 하기 싫어해서 다른 놀이 좀 하고~ 낮잠 재우고~ 다음 활동을 해보았다.
활동4. 음식재료 냄새 (식초, 참기름, 케첩)



사실 선생님 오실 때 후각 카드로 식초냄새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래도 너무 강렬한 것 같아 복습 때 해야겠다고 아껴뒀었다. 나는 야심차게 주방 후각공격수 식초와 참기름, 그리고 셩이가 최근에 처음 먹어본케첩을 들고 왔다. 케첩은 흐르지 않게 조절되는 뚜껑이라 냄새 맡기 힘들어서 휴지에 묻혀서 맡아보았다.
케첩- 인상 찡그리며 치우라고 함.
식초- 만져보고 맡아보더니 얼굴을 홱~ 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리를 떴다....
참기름- 뚜껑을 셩이 코로 가져갔으나 식초의 여파로 자꾸 안 맡으려고 했다. ㅋㅋㅋ 그래도 뭐... 참기름 냄새는 강하니까~ 맡았겠지.
(+) 서브책: 하하하 웃어요


마지막으로, 기분에 대해 복습하기 위해 기분 관련 책 [돌잡이한글] 하하하 웃어요를 가져왔다.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보았다.
"셩이 춤출 때 기분이 어때? 이 아저씨 같은 친구를 봐. 춤추고 노래할 때 어떤 표정일까? 하하하 웃어요! 웃는 표정이 어딨나~ 요깄네 ^^ 이때는 기쁘다~ 기분이 기쁜 거야. 어제도 했지? 아빠랑 목욕할 때 아가가 기뻐했어."
"셩이 어제 잠자리독서로 [푸름이까꿍] 쓰다듬어주세요 봤지? 얘도 울고 있네. 엉엉엉 ㅠㅠ 눈물이 뚝뚝 흘러. 슬프대. 이땐 어떻게 했지? 울지마~ 하고 쓰다듬어 주세요. (쓰다듬음) 구래구래. 이런 기분은 슬픈 기분이야.(엉엉 흉내를 내자 웃으며 일어섰다ㅋㅋㅋ)
셩! 오늘 참 힘들다!! 엄마 슬프당! ㅠㅠ
이까지만 하자!!! 후앗


"오늘의 후기"
오늘 셩이는 어제 선생님과 본수업 할 때보다 더더더더더더더 집중하지 않았고 더더더더더더더 돌아다녔으며 더더더더더더 힘들게 했다ㅋㅋㅋㅋ. 난 서영이에게 삐져버렸다. 안 그래야 하는데ㅠㅠㅠ. 난 셩이에게 삐지면 신랑에게 이야기할 때 3인칭을 쓴다. "쟤가 안 하잖아!", "내가 아무리 준비하면 뭐 해! 쟤가 관심도 없는 걸!". 이렇게 이야기한다. 신랑에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면 참다가 결국 "알겠어 셩. 하지마하지마. 엄마도 더 안 해. 엄마 혼자 있을래. 셩이도 혼자 놀아." 하고 주방에 안전문을 닫고 잠시 셩이와 떨어져 있는다. 그러면 셩이는 문 앞에서 날 쳐다보며 울거나 그 앞에서 책 읽고 놀면서 날 기다린다. 하...ㅠㅠ
요즘 읽고 있는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에서 "부모가 아이를 이끌지 말고 아이를 따라가는 부모가 되어라"는 말이 있었다. 책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육아에서 통하는 말이겠지. 부모가 이끌게 되면 그만큼 아이가 하지 않았을 때 화가 나고 다그치게 된다. 아니면 엄마의 욕심을 투영해서 아이에게 하려고 한다. 이걸 읽고도 오늘 나는 고치지 못했다. 꼭 고쳐야지. 셩이가 우선이다. 셩이의 관심사, 셩이의 행동, 셩이의 말이 우선이다. 부모는 따라가야 한다. 셩아 미안해, 엄마가 꼭 고칠게.
그건 그렇고 다음엔 어떤 냄새를 맡아볼까? 집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를 많이 찾아 자연스럽게 킁킁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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