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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렙육아/놀이육아

4.[관찰,오감,촉감]고구마,감자를 살펴봐요. / 면놀이 해요.

[관찰놀이, 오감놀이, 촉감놀이]

감자와 고구마로 노는 아기
감자와 고구마 오감놀이

 

오늘은 고구마와 감자를 좋아하는 우리 셩이를 위해 고구마와 감자를 쪄먹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리고 찌는 동안 면으로 놀며 지루하지 않게 기다려보았다. 

 

#준비물

[놀라운 자연] 고구마를 심자! + 실제 고구마

실제 감자(감자 책은 집에 없다. 아쉽..), 쌀국수면, 스텐볼, 채반, 면집게

 

 


 

 

(스텐볼에 물과 면을 넣어 불도록 해두고 시작~)

 

1. 감자와 고구마는 1종 주방세제로 깨끗이 뽀독뽀독 씻었다.

씻은 감자와 고구마를 만지는 아기
감자와 고구마를 만져요

깨끗이 씻은 감자와 고구마를 만져보게 했다.

 

"셩아~ 이게 고구마고 이게 감자야. "

"고~~~~~" (우리 셩이는 고구마를 '고'라고 부른다. 요즘은 무슨 낱말이든 첫 글자만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응, 고!구!마!" "고~~~~~~~~~~"

"이거는 감자야. 감자~ 감자랑 고구마랑 색이 다르지? 고구마가 색이 더 진해"

"고~~~~~~~~" (감자엔 큰 관심이 없는 셩이 였다.ㅋㅋㅋ)

 

 

2. 책을 보며 고구마를 더욱 자세히 알아보자~

고구마를 심자! 책 책 '고구마를 심자!'
놀라운 자연, 고구마를 심자!

 

책으로 고구마를 보면서 더욱 고구마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고구마 책에 셩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ㅠㅠㅠㅠ. 책은 주로 땅속에 묻힌 고구마, 잎, 줄기의 등 밭에 있는 고구마가 주로 설명되었다. 고구마의 맛이나 속의 모양 같은 내용은 없었다. 뭐 딱히 알려줄 게 없어서 그럴지도.... ㅠㅠ 그래서 우리 셩이는 책에 관심이 없었다ㅋㅋㅋ. 고구마가 땅에 있든 여러 개가 매달려서 뽑히든, 이게 뿌리든 아직 아무런 관심이 없는 우리 셩... 오로지 먹고 싶어 했다. 

 

"응.. 셩아.. 책에 나온 거처럼 우리도 뜨끈뜨끈하게 익혀서 먹어보쟛. 이 고구마 책은 가을에 엄마랑 진짜 고구마 캐러 가서 더욱 자세하게 읽어보자^^"

 

 

3. 이제 감자와 고구마를 썰어 그 속도 한번 볼까?

감자를 잘라요
우와~ 감자 속은 이렇게 생겼어

 

이번에는 감자와 고구마를 잘라 속을 보았다. 셩이는 자르고 난 단면 모습을 신기해했다. 그리고 먹으려고 했다ㅋ. 

 

"셩아~ 안에는 이런 모양이야. 킁킁킁 냄새도 맡아봐" (셩이가 킁킁킁을 싫어한다. 그래도 가끔씩 시켜본다...ㅠ)

"먹고 싶어? 포슬포슬 익혀서 먹어보자."

 

하도 먹고 싶어 해서 생으로 먹어도 되는 고구마를 얇게 슬라이스 하여 조금 주었더니 조금 씹다가 인상을 팍! 쓰고 퉤! 뱉었다.. :-)

"그래 고구마는 익혀먹어야 맛있지ㅎㅎ. 고구마를 생으로 잘 먹는 너희 아빠 신기하다." 

 

 

4. 에어프라이기에 셩이가 넣어보자.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요
에어프라이기 안에 넣어보자

 

열심히 조각낸 감자와 고구마를 셩이가 넣어보게 했다.

"셩아~ 우리 맛있게 구워보자. 저기 검은 통 안에 퐁당퐁당 넣어주세요"

 

퐁당퐁당은 우리 셩이가 어디 넣거나 제자리에 둘 때 쓰는 용어다ㅋㅋㅋ. 문센다니며 통용돼버렸다.

셩이가 놓은 것들을 정리만 내가 하고 굽기 시작했다!!! :-0

 

 

5. 구워질동안 면놀이를 해볼까? 먼저 마른 면!

마른 면 놀이볼을 흔들어요
마른 면은 싫어요... 흔드는 건 좀 재미있어요

고구마와 감자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쌀국수 면으로 면놀이를 하기로 했다. 

 

먼저 스텐볼과 딱딱한 면을 주고 부러뜨리도록 했다. 처음에 몇 번은 해보더니 안 한다... 싫단다...

계속 "빠(이) 빠(이)"를 외쳤다. 치우란다.. 그래도 난 계속했다. 

"엄마가 부러뜨려 줄게. 우와 뚝뚝 부서진다. 면은 딱딱해. 힘을 주니까 부서져. 우두득. (셩이 귀에 가져가서 부서지는 소리도 들려주었다.)"

어느 정도 부슨 다음에 볼을 들고 흔들었다. 조각난 마른 면이 흔들리는 소리. 

"셩아 찰찰찰 찰찰찰. 우와 신기하다. "

다행히 셩이는 문화센터에서도 볼에 넣고 흔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었기에 이번에도 열심히 흔들어주었다. 

 

 

5. 이제 불린 면으로 놀아보자!

불린 면으로 노는 아기불린 면을 만져요면을 손으로 만져요
면이 똑똑 끊어져요면을 당겨보아요집게로 면을 집어요
불린 면으로 좀 놀아보자!

이제 불린 면을 꺼내 주었다. 예전에 면을 삶아봤더니 끈적끈적해지고 식으면서 다 붙어버렸었다. 하.. 이게 뭐지? 했었는데 문화센터에서 답을 얻었다. 그냥 물에 넣고 불리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ㅋㅋ. 그럼 대충 꼬들꼬들하면서 낱개로 노는 면놀이를 할 수 있다.

 

순서는 손으로 만지기 - 발에 문질러보기 - 발가락 사이사이에 끼워서 잡아당기기 - 엄마랑 잡아당겨 끊어지는 것 보기 - 혼자 잡아당겨 끊어 보기 - 집게를 주고 면을 집어보기 - 볼에 물을 살짝 담고 채반을 주어 건지고 놀아보기 (문센에서 배움)

 

"셩이~ 이건 물이 넣고 불린 면이야. 아까 딱딱한 면이 이렇게 변하는 거야. 신기하지?" (혼자 신기해함)

 

손으로도 만져보고 발에도 문질문질 해주었다. 이런 놀이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은 우리 셩이는 발 감각이 굉장히 예민하다는 것이다. 걷다가 밟히면 앉아서 발바닥에 붙은 것을 떼고 가고 이런 면같은 것을 문지르거나 발가락 사이에 넣으면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도 난 놀아줘야 하니까!!! 놀아줘야 너무 싫어하지 않게 되니까!!

 

 

6. 노는 사이에 고구마랑 감자가 맛있게 익었네 :-) 맛있게 먹자요~~!! 

고구마 먹는 아기감자먹는 아기
고구마랑 감자를 맛나게 냠냠냠 

 

익은 감자와 고구마도 비교해 보고 먹어봤다. 우리 셩이는 고구마를 더 좋아해서.... 감자 먼저 맛 보여주고 고구마를 주었다. "고~~~~~~~~~"를 외치며 오후 간식도 해결~!!! ㅋㅋㅋ 고구마 먹으면 우유도 필수~! 냠냠냠.

 

오늘 놀이 끝!

 

 


 

[오늘의 후기]

 

셩이가 감자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조금.. 서운했다...ㅠㅠㅋㅋㅋ 

그래도 감자와 고구미를 함께 보고 비교해 본 경험이 더 중요한 거니까! ^^

올해 가을에는 함께 캐러 가도 좋을 듯하다. 내년에는 딸기도 따러 가야지...ㅎ 그러면 놀라운 자연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땅에서 자라고 뽑는 내용이 주 내용이라...ㅠㅠ 

 

면놀이할 때는 서영이가 가지고 놀면한 소프트한 집게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집게를 엄청 좋아했는데...ㅠㅠ 스텐은 아직 집을 수가 없었다. 엄마가 소프트 집게 꼭 사놓을게. 앞으로 부엌에서 많이 놀자 셩아.

 

오늘 고구마, 감자, 면 실물경험 완료!